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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산악년맹 에베레스트 첫원정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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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산정인 이름으로 검색 작성자 산정인 이름으로 검색
댓글 1건 조회 4,830회 작성일 2006-03-17 12: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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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산악연맹 에베레스트 첫 원정 도전
부산산꾼의 깃발 세계의 지붕에 꽂는다
대원 7명 3월16일 장도의 길… 난코스 북동릉 등정기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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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앞둔 지난 25일 한라산에서 마지막 지옥훈련을 하며 팀워크를 다지는 에베레스트 원정대원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 에베레스트(8850m). 티베트의 영산(靈山)으로 현지어로 '초모랑마'로 불리는 에베레스트는 산신(山神)이 허락하지 않으면 접근조차 불가능한 난공불락의 성역이다.

장삼이사들에겐 꿈이자 동경이요, 전문 산악인들에게는 언젠가 한번은 오르고 말겠다는 현실적 이상향이자 도전 대상 1호이다. 병술년 부산의 산악인들이 그 에베레스트에 도전장을 던졌다. 대한산악연맹 부산광역시연맹(이하 부산연맹)이 주최하고 국제신문이 특별후원하는 '2006 부산 에베레스트 원정대' 는 오는 3월16일 김해공항에서 장도에 올라 현지 적응에 들어간다.

지난 10년 동안 '근교산 시리즈' 등으로 부산·경남을 비롯한 전국의 산악인들로부터 꾸준한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는 본지는 이번 원정대의 등정기를 단독 게재할 예정이다.
부산연맹은 또 일반 산악인을 대상으로 티베트 고원 트레킹단을 조직, 에베레스트 본격 등정을 앞둔 원정대의 베이스캠프에서 1박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부산연맹 차원 에베레스트 첫 도전

지금까지 부산 산악인들이 개인 자격으로 국내외 합동대에 참여해 에베레스트에 오른 적이 있지만 부산연맹 차원에서 이처럼 공식적으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 산악인들의 도전사를 잠시 살펴보면 지난 85년 한국 동계 에베레스트 합동원정대에 2명이 참여했지만 원정대 자체가 실패했고 이어 90년 부산·오사카 합동원정대에 11명의 부산 산악인이 도전해 김재수 복진영 박창우 세사람이 등정에 성공한 바 있다.

부산연맹 김정민 회장은 "여러 차례 해외원정 경험이 있는 부산연맹이 여태까지 세계 최고봉이라는 상징성이 있는 에베레스트를 내버려두고 있었다"며 "올해 에베레스트 등극을 계기로 침체된 부산연맹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2006 부산 에베레스트 원정대는 홍보성(50) 대장을 비롯 조창래(47·행정/수송) 박종일(45·장비) 김진태(42·식량) 권경일(33·촬영/의료) 정용석(30·식량) 서성호(27·촬영/장비) 대원 등 모두 7명. 내로라하는 부산의 산악인들로 정용석 대원을 제외하곤 모두 해외원정 경험이 풍부하다. 김진태 권경일 대원은 2001년 부산연맹 차원에서 파견한 히말라야 초오유(8201m) 원정대의 일원으로 등정에 성공했고, 현재 부경대산악회 회원이자 막내인 서성호 대원도 지난해 히말라야 푸모리(7165m) 원정대에 홍보성 대장과 함께 참여해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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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찮은 난코스 북동릉 루트로 오른다

현재 알려진 바로 에베레스트 정상으로 오르는 루트는 대략 16개. 이 중 북동릉 루트는 악명높기로 소문난 남서벽과 서릉 직등에 이어 북벽과 더불어 난이도 면에서 서너번째를 다투는 만만찮은 난코스.

이 등반루트는 해발 5200m에 베이스캠프를 설치, 500~600m 단위로 5개의 캠프를 설치하면서 북쪽 안부를 통해 정상에 오른다. 특히 해발 8750m의 가파른 암벽지대(세컨드 스텝)가 고비인데 이곳을 지나려면 수직에 가까운 70m의 암벽, 그것도 얼음 틈이 갈라진 크레바스를 통과해야 한다.

'산이 거기 있어 오른다'는 유명한 명언을 남긴, 지금도 전세계 산악인들로부터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는 영국의 산악인 조지 말로리가 1924년 등정에 나섰다가 불귀의 객이 된 지점이 이곳이며, 2004년 박무택 대장이 이끄는 계명대산악회가 에베레스트를 정복한 후 하산길에 불의의 사고를 당한 곳 또한 북동릉 세컨드 스텝이다. 이후 엄홍길은 영원한 산 친구 박무택의 시신이 세컨드 스텝의 암벽에 매달려 있다는 소식을 듣고 초모랑마 '휴먼원정대'를 조직, 죽음을 무릅쓰고 시신을 수습해 산사나이들의 진한 우정을 보여줘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북동릉 루트는 지난 1921년부터 31년간 영국 덴마크 그리고 옛 소련 원정대의 접근을 10여차례나 불허하다 1960년 중국원정대에 의해 초등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1993년 허영호(한국히말라얀클럽)를 시작으로 2년전 계명대산악회까지 모두 8차례 올랐다.



#훈련 및 원정등반 계획은

2004년 3월 부산연맹은 정기총회에서 에베레스트 원정을 결정한 후 이듬해 5월 1차 원정대원을 선발하면서 본격 훈련에 돌입했다. 주중에는 매주 수요일 퇴근 이후 사직운동장 보조경기장, 금정산, 영락공원 등지에서 체력강화훈련을 실시하고 주말에는 금정산 암벽과 석골사 빙벽, 재약산 층층폭포, 밀양 백운대 등 부산근교에서 20㎏ 정도의 배낭을 메고 고산원정 등반에 필요한 기술 중의 하나인 등강훈련을 집중 실시했다. 원정대는 현재 지난 20일부터 설 하루 전인 28일까지 한라산 장구목 설벽훈련장 등지에서 마지막 동계 지옥훈련으로 팀워크를 다지고 있다. 오는 3월16일 장도에 오르는 원정대는 우선 네팔에서 해발 6183m인 임자체를 오르내리며 고소적응 훈련을 4월3일까지 실시한다. 이 기간 원정대는 지난해 히말라야 푸모리 등정 후 하산하다 6000m 지점의 빙벽에서 추락한 부산연맹 소속 고 정상균 김도영 대원의 추모동판을 메모리얼 힐에 설치한다.

이후 4일 정도 휴식을 갖고 4월8일 중국 티베트로 입성한 원정대는 현지 고소적응 훈련을 위해 베이스캠프(BC·5200m) 중간캠프(IC·5800m) 전진베이스캠프(ABC·6400m)와 본격 정상 공략을 위한 캠프인 C1(7000m) C2(7800m) C3(8300m)를 오르내리며 고소적응 훈련을 마친 후 5월16일 마침내 1차 등정을 시도한다. 만일 한번에 성공할 경우 16일 내지 17일이면 부산의 산악인들이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에 태극기와 부산연맹기를 꽂게 되는 것이다.

한편 원정대 발대식은 3월10일 국제신문 4층 중강당에서 열리며, 이틀 후 12일에는 원정대원 환송 산행이 금정산에서 이뤄진다.

◇ 부산 에베레스트 원정대 일정

#2월20일~28일 한라산 장구목 설벽훈련장에서 동계지옥 훈련

#3월10일 원정대 발대식-국제신문 강당

#3월16일~4월3일 네팔로 출발, 현지 임자체서 고소적응 훈련

#4월8일 중국 중국 티베트로 입성, 현지 캠프 오르내리며 고소적응 훈련

#5월16일 1차 등정 시도

글 = 이흥곤기자 hung@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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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님의 댓글

산으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제가 아는 사람은 두사람인데 김진태 (상봉산악회),정용석(한오름산악회) 직접환송은 못했지만 꼭 성공하고 오기를 빌고 두려움보다는 할수있다는 신념과 지혜로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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