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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의류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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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사 이름으로 검색 작성자 박사 이름으로 검색
댓글 3건 조회 1,952회 작성일 2004-01-29 12: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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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복은 천의 종류나 보온재에 따라서 관리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그에 알맞는 요령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잘못된 방법으로 빨래를 하거나 관리를 잘 못해서 기능이 떨어지고 수명을 단축시키게 되고 그 손해는 자신에게 돌아갈 뿐입니다.

뿐만 아니라 작은 실수로 아예 못쓰게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좋은 장비를 잘 사는 것 만
큼이나 사후 관리도 중요합니다. 빨거나 말리기에 별 어려움이 없는 등산복 이 외에 울(양
모)이나 우모(깃털), 방수투습천처리 신경써서 관리해야 할 비싼 것들을 알아보도록 하지요.

울로 된 옷(남방셔츠, 바지, 양말 등)은 잘못 빨면 크게 줄어들고 모양이 틀어지기 때문에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장비점에서 살 때 아예 조금 큰 것을 사서 일단 한번 빨아서 입으면
크기가 알맞게 줄어들고 짜여진 틈새도 좁혀져 더 따뜻하게 입을수 있습니다.

울로 된 것들을 빨 때는 꼭 미지근한 물에 빨아야합니다. 물 온도가 높으면 울조직이 줄어
들기 때문입니다. 귀찮다고 해서 울 소재 옷들을 세탁기에 넣어 돌리면 강한 물살 때문에
옷이 늘어나고 모양까지 흐트러져 입기 어려운 상태가 됩니다.

젖은 옷의 물기를 빼기 위해 옷을 세게 쥐어짜거나 물기가 빠지지 않은 채로 옷걸이에 널어
말리면 옷이 늘어져 볼품 사납게 변합니다. 그래서 울 소재로 된 옷은 손빨래를 한 다음 물
기를 충분히 빼서 그늘지고 바람이 잘 통하는 바닥에 모양대로 펴서 말려야 좋습니다.

울 제품은 계속 쓰면 올이 풀려 구멍이 날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불로 지지면 딱딱해지므
로 같은 색깔의 나일론 실로 구멍난 부분을 꿰매줘야 합니다.

울은 좀이 슬기 쉬우므로 방충제와 함께 건조한 곳에 두되 습기제거제를 같이 넣어두면 좋
습니다. 우모는 좀처럼 빨지 않게됩니다. 그만큼 세탁이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또 한 번 빨
면 복원력이 떨어지고 말리기도 쉽지 않아서 옷이나 침낭 전체를 물 속에 담가 빠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옷소매나 옷깃, 주머니 주변처럼 더러워진 곳을 물기가 없는 바닥에 잘 펼쳐 놓고
부드러운 솔이나 스펀지에 중성세제를 묻혀 문질러 빨아야 합니다. 더러움이 다 가시면 면
수건에 물을 적셔 세제 찌꺼기를 깨끗이 닦아 낸 다음 마른 수건을 대고 가볍게 짜서 물기
를 없애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널어 말립니다.

며칠 지나서 깃털이 마르면 옷이나 침낭을 바닥에 펼쳐 놓고 총채나 파리채로 가볍게 두드
려 복원력이 되살아 나도록 해주어야만 합니다. 우모 의류는 대개 잡주머니에 넣어 가지고
다니는데, 눌린채로 오랫동안 보관하면 복원력이 떨어집니다.

우모를 감싸고 있는 결감은 나뭇가지, 크램폰에 의해 찢기거나 담배불이나 캠프 파이어 불
꽃에 구멍이 종종 납니다. 수선용 테이프는 등산장비점에서 쉽게 살 수 있으며 여러가지 색
깔이 있으므로 옷의 색깔과 비슷한 색으로 붙이면 눈에 거슬리지 않습니다.

방수투습천의 경우 빗물이 안으로 스며들지 못하도록 막는 것은 바깥쪽에 보이는 천이 아니
라 안쪽의 라미네이트 방식이나 코팅 방식으로 입힌 필림입니다. 이 천에는 대개 발수처리
가 되어 있는데 발수란 물이 젖어들지 않고 튕겨 나가도록 하는 기능입니다.

바깥천에 이런 발수처리를 해 놓으면 방수기능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옷이 가볍고
더러움도 덜 탑니다. 그러나 발수기능은 오래 지나면 차츰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겉감이
물기에 젖게되고, 겉감이 젖으면 몸안의 수증기가 빠져나갈 수 있는 통로를 막아 땀이 차는
것입니다.

발수 효과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발수 스프레이를 바깥 천에 가끔식 뿌려주는 것이 좋
습니다. 방수투습기능도 우모복처럼 자주 빨면 발수기능과 방수기능이 떨어져 비싸게 주고
산 옷을 못 입게 됩니다.

부득이 빨아야 할 경우에는 세탁기를 쓰지말고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재를 푼다음 30분정도
담가두었다가 바닥에 가지런히 펴놓고 부드러운 솔로 문질러 빨고 세제가 남아 있지 않도록
깨끗이 행구십시오.

땀이나 비에 젖은 옷을 잡주머니나 배낭속에 넣어 둔채 처박아 두면 곰팡이가 생기고 또 몸
에서 나오는 땀이나 기름기 때문에 냄새도 고약하고 방수 투습기능도 떨어집니다. 빨래를
자주하는것도 좋지 않지만 지나치게 더러운 옷을 그대로 입고 산에 다니는 것도 다른 사람
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일입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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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님의 댓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희소식입니다.비싼옷에만 신경썼는데/옷에도 이런 심오한비밀이 있을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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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님의 댓글

걸어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조은내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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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돼지님의 댓글

꽃돼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역시 박사님이십니다. 잘 새겨두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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