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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산행의 묘미 산림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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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욕이란?

울창한 숲속에 들어가 나무의 향내와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호흡 하면서 피로에 지친심신의 활력을 되찾고 건강을 새롭게 하는 자연건강법입니다. 산림욕은 고대 중국에서부터 채기술(採氣術)로 알려져왔고 독일과 일본에서도 오래전부터 애용되어 왔던 건강유지법으로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것은 1983년경이며, 매년 그 관심도가 높아져 전국에 산림욕장이 속속 조성되고 있습니다.

노폐물배출로 신진대사 및 심폐기능 강화 신경조직의 이완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산림욕의 신비한 효능은 '피톤치드(러시아말로서 phyton(식물)과 cide(다른 식물을 죽인다)의 합성어)' 라는 정유 물질에서 비롯됩니다. '피톤치드'는 수목들이 각종 병균과 해충 곰팡이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뿜어내는 방향성 물질인데, 독소저해물질, 생장촉진물질 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나무 특유의 향내와 신선한 공기는 바로 이 방어 물질인 '피톤치드'에서 비롯되는 것이며, '피톤치드'가 가지는 보호물질이 사람들의 건강도 보호하게 되는 것입니다.

산림욕은 나무들의 생육이 가장 활발한 초여름부터 늦가을까지가 좋고, 이 때가 다른 계절보다 5∼10배의 효과가 있으며 날씨가 맑고 바람이 적은 날이 좋습니다. 오후보다는 오전 10시∼12시 사이가 좋으며, 산중턱의 숲가장자리에서 100m이상 들어간 깊은 숲일수록 방출되는 방향물질이 많으므로 산 위나 아래 보다도 더 효과적입니다.

산림욕은 나무가 우거진 곳이면 어디나 가능하나 소나무, 전나무, 잣나무 등 침엽수가 많은 곳이 더욱 바람직합니다. 산림욕을 할 때에는 통기성이 좋은 옷, 땀 흡수가 잘되는 편한 옷차림으로 산책이나 조깅, 심호흡, 사색을 하며 최소 3시간이상 숲속에 머물면서 산림욕을 즐깁니다.


2. 산림욕의 역사

산림욕은 인간이 자연을 벗하며 살아온 이후 계속되고 있다고 말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동서고금으로부터 사람들은 산림을 심신 수양의 수단으로 생각하여 왔습니다. 3세기경 중국의 갈홍(葛洪)은 <포박자(抱朴子)>에서 불로장생하는 선인이 되려면 산림과 함께 유유자적의 생활을 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른 바 숲이 울창한 자연 속에 들어가 몸과 마음의 수양을 쌓으라 하였고, 이를 양생(養生) 혹은 양성(養性)이라 하였습니다(채근담 후집 제 四五). 르네상스의 발상지인 터스카니 지방에 세워진 많은 별장들은 철학적 사고의 장소나 위안의 장소로 이용되었으며 공원이나 정원을 미적 대상이 아닌 수양의 수단, 수신의 장소로 생각하였습니다.
한편, 독일에서는 1840년에 높은 산악지대의 산림에서 천천히 걸으면서 요양한 '기후요법(氣候療法)'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이어서 1865년에는 '산림 지형요법(山林地形療法)'이라는 것이 나타났는데 이것은 공기가 청량하고 경관이 수려한 울창한 숲의 상하경사가 반복된 산림지형을 보행하는 즐거움을 누리면서 보양한 건강법이었습니다. 이것이 1880년대에 더욱 발전하여 '자연건강 조양법(自然健康 調養法)'으로 전개되었는데 전국의 산간 계곡의 작은 마을의 자연건강 요양지에서 도시의 문명병 환자들이 거주하여 요양하고 있습니다. 제 2 차 세계대전이후에도 계속적으로 연구와 실험으로 자연회복 의학으로서 자리잡아 왔습니다. 이러한 독일의 흐름이 森林浴(Green shower)이라는 이름으關 일본, 대만에 도입되고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대 초기부터 '산림욕(Forest Aromatic Bath)으로 유행하게 된것이죠.


3. 산림욕의 효과

숲의 공기가 건강에 좋다는 것은 상식을 넘어 과학적 연구결과로도 뒷받침되고 있습니다. 정유물질을 뿜어내는 숲 주의 1m내에는 세균이 거의 없고, 신선한 떡갈나무나 자작나무의 잎을 잘라 그곳에 결핵균이나 대장균을 투입하면 몇분 안에 죽고 맙니다. 생선회와 마늘은 함께 먹으면 식중독에 걸릴 확률이 적어지며, 솔잎을 넣어 찐 송편은 쉽게 쉬지않는 등 이러한 정유물질은 우리의 식생활에도 많은 부분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산림욕이 중환자의 병을 고쳐주는 것은 아니지만 정유성분의 농도가 높으면 거담, 강장 및 통변의 효과가 크며, 공기중 작은 먼지가 정유성분과 함께 호흡될 경우 먼지의 80%가 정화되는 등 심폐기능 강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들에게는 숲이 자연의 신선한 공간을 제공하므로 성격개조에도 많은 도움을 줍니다.

정유물질은 심장 등의 순환기 계통에 작용해 혈압을 강화시키기도 하고 중추신경을 자극해 흥분이나 진정작용을 하기도 합니다. 평소 가족의 건강이나 본인의 건강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은 주위의 가까운 숲이나 산림욕장으로 조성되어 있는 자연휴양림으로 발길을 돌려 봅시다. 그곳에서 마음껏 자연의 내음을 쐬이고 맡아 보는 것도 현대인의 스트레스나 공해로부터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고 가족간에 더욱 공고한 유대를 갖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산림욕의 효과는 세 가지로 요약하여 보면, 첫째, 산림식물이 발산하는 피톤치드와 테르펜이 유해한 병균을 죽이고, 스트레스를 없앰으로써 심신을 순화하고 여러 가지 병을 예방하고, 둘째, 울창한 숲 속의 계곡 물가에 많이 있는 음이온은 우리 몸의 자율신경을 조절하고 진정시키며 혈액 순환을 돕는 등 문명병을 없애 줍니다. 셋째, 나무가 울창한 숲 속을 천천히 산보하는 것은 신체의 리듬을 회복시키고 산소공급을 원활히 하여 반사신경등 운동신경을 단련시켜서 인체건강에 유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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